경찰, ‘공천헌금’ 강선우 전 보좌관 4차 조사…추가 후원 정황 포착

경찰, ‘공천헌금’ 강선우 전 보좌관 4차 조사…추가 후원 정황 포착

김임훈 기자
입력 2026-01-23 11:40
수정 2026-01-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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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에 돈 있는 줄 몰랐나” 질문에 묵묵부답
2022년 6월 이후로도 ‘쪼개기 후원’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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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씨가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씨가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를 4차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6일 첫 조사를 시작으로 17~18일에 이은 두차례 조사 이후 4번째 소환 조사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한 남씨는 ‘강 의원에게 전세금을 전달했는지’, ‘쇼핑백을 옮기며 돈인 줄 몰랐는지’, ‘주말 중 진술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말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섰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을 받는다. 앞서 남씨는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이 오간 사실은 모른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17~18일 조사에서 남씨는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원을 전세자금에 썼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김 시의원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서울 하얏트 호텔 카페에서 강 의원과 남씨를 만나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건넸다”며 “강 의원이 ‘어휴, 뭘 이런 걸 다’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의원은 김씨가 1억원을 준 사실은 그해 4월 20일에야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용물을 모르는 쇼핑백을 석 달간 집에 보관만 하고 있었다는 강 의원 진술의 신빙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남씨를 조사하며 호텔 회동·쇼핑백 전달부터 금품 반환 시점까지 과정을 재조사해 강 의원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후 강 의원 등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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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1억원 외 추가 후원금이 ‘쪼개기 후원’으로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지방선거 이후인 2022년 10월 강 의원에게 8200만원을, 2023년 12월에 5000만원을 다른 사람들의 명의로 후원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이 후원금 역시 청탁의 대가였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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