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집회에 불안한 한남초…헌법재판소 주변도 ‘안전 대비’

탄핵 찬반 집회에 불안한 한남초…헌법재판소 주변도 ‘안전 대비’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5-01-10 15:39
수정 2025-01-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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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등 학생 등하교…불안 호소
경찰과 4개 학교 통학로 안전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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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해 공조수사본부 차원의 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해 공조수사본부 차원의 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연일 이어지면서 인근 한남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등굣길 불안을 호소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대규모 집회·시위에 대비한 학교 통학로 안전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집회 장소 주변 학교 등·하교 안전과 정상적 교육활동 운영을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관저 주변 대규모 집회·시위가 지속되고 헌법재판소 일대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이번 대책의 대상 학교는 대통령 관저 인근에 있는 한남초등학교를 비롯해 헌법재판소 주변 재동초등학교, 교동초등학교, 운현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다.

대통령 관저 진입로를 따라 자리한 한남초등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돌봄교실과 늘봄학교 등을 위해 약 70여명이 등하교하고 있다. 그러나 탄핵 집회 참석자들이 학교 주변에 몰리면서 등하교 안전 문제와 소음 등으로 학습에 방해받는 상황이다. 특히 주민들은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면서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통학 안전 및 교내외 교육활동의 안정적 운영 ▲집회 전후 위험 요소 분석 및 예방 조치 강화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 및 소통 강화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정했다. 사전 조치로 서울경찰청 및 관할 경찰서와 협력해 예정된 집회 일정과 장소를 확인하고 집회 규모, 참여 인원, 예상 위험도 분석, 도로 통제 여부 등을 파악한다. 또 재난 대응 체계를 활용해 각 학교에 비상 상황 예측 시 문자 메시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상황을 공유한다.

집회 당일에는 통학로 모니터링 및 안전 인력 배치를 통해 통학 시간대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경찰청, 자치구와 안전 펜스, 폴리스라인 등 학생통행 보호장치를 설치한다. 집회 종료 후에는 통학로 교통안전시설물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학교, 학생·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향후 안전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대규모 집회 시 행동 요령과 집회 장소로 혼자 가지 않기 사전 안내, 위험한 상황 발생 시 도움 요청 방법 등 학생 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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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매일 한남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찰과 논의해 정문 앞에서의 집회 금지, 경찰 바리케이트 설치, 경찰관 상주 배치, 집회 소음 최소화 등 조치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해서도 경찰에 안전 조치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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