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한국인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

‘美구금’ 한국인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

김진아 기자
입력 2025-09-08 00:40
수정 2025-09-0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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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공장 구금 사태 사흘 만에
강훈식 “美와 석방 교섭 마무리”
‘자진 출국’ 형식 며칠 내 귀국할 듯
LG엔솔, 정확한 인원 파악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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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단속 대상 근로자를 버스를 향해 일렬로 서게 한 뒤 몸수색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은 ICE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ICE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단속 대상 근로자를 버스를 향해 일렬로 서게 한 뒤 몸수색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은 ICE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ICE 홈페이지 캡처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을 불법 체류 혐의로 사흘째 구금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7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르면 며칠 안에 근로자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의 신속한 대응 결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뒤 미국에 갈 예정이다.

기업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이날 출국했다.

이번에 구금된 총 300여명의 인원은 대부분 남성이며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은 총 47명으로 한국인이 46명, 인도네시아 국적 직원은 1명이다. 이 외에 HL-GA 배터리회사 관련 설비 협력사 인원 250여명이 구금됐다. 현대차그룹은 구금 인원 중 자사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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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부분 ‘단기 상용(B1) 비자’나 비자가 아닌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구금된 협력사 직원들이 몇 명인지 정확한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늦장’ 대응으로 도마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6일 미국 출장 대상자에게 가능한 한 출장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2025-09-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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