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앞에 장사 없어”… 설 밥상 민심, 탄핵 정국 향배 가른다

“여론 앞에 장사 없어”… 설 밥상 민심, 탄핵 정국 향배 가른다

고혜지 기자
입력 2025-01-26 23:49
수정 2025-01-27 06: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야, 중도층 민심 잡기 총력전

조기 대선·대권 주자 등 대화 소재
권영세 “野, 이재명 방어 벗어나야”
‘잠룡’ 오세훈·한동훈 본격 몸풀기
이재명 “새달 연금 모수개혁 입법”
김경수 연휴 기간 활동 방향 구상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 양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이번 설 명절 민심이 향후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계엄·탄핵심판, 조기 대선 가능성, 대권 주자 호불호 등 정치 이슈가 연휴 기간 밥상머리 ‘단골 대화 소재’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자 정치권도 설 연휴를 앞두고 중도층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파출소를 격려 방문하는 등 연휴 기간 민생 현장점검에 나선다. 권 위원장은 한남파출소 방문 뒤 “야당이 정치적인 구호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서 벗어나 민생을 위해 여당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 지원금은 받을 수가 없다. 예산의 조기 집행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민생 직결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우리도 추경을 얘기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날 별도 공개 일정이 없었던 이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해 ‘2월 중 모수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곧이어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추진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책위의장에게 지시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보수와 진보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흐르자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으로 대표되는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며 수권정당으로서 일하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를 보면 무당층 비율은 지난 3주간 19%, 17%, 15%로 계속 줄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설 민심은 여당에도, 야당에도 중요하다. 여론 앞에는 장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휴 기간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비롯해 카카오톡 검열, 가짜뉴스와 유튜브 편향성 등 논쟁적 이슈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등에 따르면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달 6일 부정선거 관련 검색이 정점을 찍었고, 정점 때와 비교하면 전날 검색량은 25 분의1 수준으로 줄었지만 꾸준히 계속되는 추세다. 부정선거 대 카톡 검열 관련 검색 비중은 4대1 정도(25일 기준)로 차이 나는 상황이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정치 이슈에서 본질까지 들어가기는 쉽지 않으니까 ‘그건 가짜뉴스’라든지 ‘유튜브 너무 많이 보면 안 된다’든지 하는 대화들이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신년 인사를 나누며 통합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연휴 기간 앞으로의 진로와 활동 방향에 대해 차분히 구상할 계획이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김광철 시의원(국민의힘·송파2)이 지난 1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했으며,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공모사업 활용 가능성과 기존 시설 철거, 신규 시설 설치 및 향후 운영·관리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파갑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광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송파구의회 전정 행정자치위원장 ▲박순옥 재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언주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관광정책과 하동준 과장 ▲수변감성도시과 조현범 수변정책팀장 ▲치수안전과 김덕순 하천생태팀장 ▲한성백제박물관 고수봉 총무과장이, 송파구에서는 ▲문화유산과 권순영 과장과 ▲치수과 강대양 과장이 참석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강기원 레거시사업실장이 참석해 기관별
thumbnail -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여권에서는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휴에 임박해 몸풀기에 나섰다.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에서 ‘출마 의사 100%인 것 같다’는 패널의 평가에 별다른 부정 없이 웃음으로 답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24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한 전 대표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한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2025-01-2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