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방중으로 본 ‘의원 외교’ 역할은...‘中 들러리’ 우려

민주당 의원 방중으로 본 ‘의원 외교’ 역할은...‘中 들러리’ 우려

명희진 기자
입력 2023-06-15 18:01
수정 2023-06-15 1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 이후 불거진 한중 간 외교 경색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의 잇따른 방중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을 물밑에서 조정하는 ‘의회외교’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지만 사실상 이번 사태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제1야당의 의원단이 독단적으로 ‘의원외교’를 강행하는 것은 국익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 방중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도종환 의원이 15일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방중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도종환 의원이 15일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15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연이은 민주당 의원단의 방중이 자칫 중국 입장을 홍보하는 ‘들러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추가 방중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여하려 했으나 시기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의회 외교는 국내외 현안에 대한 지지 확보,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상대 의회,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이 펼치는 외교 활동을 총칭한다. 의원들의 다양한 친소관계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접근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 국회도 2019년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회외교포럼’이 출범하는 등 의회 외교를 강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의회 외교에 국내 정치 요인이 개입되거나 외교 분쟁 조짐 속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활동은 되려 ‘자충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단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문을 목표로 출국했지만 도쿄전력의 거부로 불발되면서 논란만 키웠다. 2017년 1월 송영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별다른 준비도 없이 베이징을 방문한 일도 대표적인 의원 외교 ‘실책’으로 꼽힌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외교부 직속 연구원의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청취하고 오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도 ‘타이밍’ 등 문제를 거론했다. 김진호 단국대 정외과 교수는 “양국 관계가 미묘한 상태에서 국회 소속 의원의 개별 행위나 정부와 다른 모습의 공공 외교(의원 외교)는 여론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국가의 대외 행위력을 역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외과 교수는 “관계 해소보다는 민주당 입장을 대변하러 가는 느낌이 강한 것이 아쉽다”며 “지금 타이밍에서는 지난 방일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중도 민주당이 하려는 의원 외교가 효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반면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는 “성숙한 외교에선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의 교류 등 다양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이 중국에 간 것 자체를 문제삼기 보다는 가서 무엇을 했는지를 짚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