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는 예전 수준” 이상민 발언에 여야 질타

“인파는 예전 수준” 이상민 발언에 여야 질타

이민영 기자
입력 2022-10-31 20:48
수정 2022-11-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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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책임 회피한 태도 국민 분노”
여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李 논란 일자 “유감스럽게 생각”
대통령실 “선제 대응 어렵단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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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돌아서고 있다. 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돌아서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3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인파는 예전 수준이었다”는 발언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당국은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이 장관을 꼬집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행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무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질타했고, 서영교 최고위원도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려는 모습에 언론과 국민이 문제 제기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날을 세웠다.

이 장관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그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통상과 달리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걸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면피성 해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이 장관은 전날 발언의 취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 장관은 “염려하실 수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한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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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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