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패륜영화 감독·배우, 강제 참배·사과했나? 고등학생들은 했다” 주진우, ‘암살자(들)’ 질타

“좌파패륜영화 감독·배우, 강제 참배·사과했나? 고등학생들은 했다” 주진우, ‘암살자(들)’ 질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6-10-02 07:00
수정 2026-10-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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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 비판
  • 고교야구 응원가 논란 학생들과 비교하며 책임 추궁
  • 국책은행 300억원대 투자 배경과 외압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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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주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살자(들)’ 감독, 배우, 관계자들이 박정희 대통령님 묘역에 강제 참배 당하길 했나? 박근혜 대통령님께 강제 사과하기를 했나? 육영수 여사님에 대한 강제 역사 교육을 받기를 했나?”라며 “위의 것을 다 하고도 징계받고, 영화를 그만두기를 했나? 고등학생들은 이미 다 했다”고 적었다.

이는 최근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내용의 응원가를 반복적으로 불렀다가 5·18 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으로 사과와 묘역 참배, 징계 등을 받은 고등학생들의 사례와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출연진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또 “좌파 패륜 영화에 상처받은 유족과 국민이 보시기엔, 그들은 아직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게시물에서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암살자(들)’ 영화에 24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제작사에는 282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오늘 밝혔다”며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대 동기이자 친구이기도 하다. 이재명 정부는 왜 이런 좌파 패륜 영화에 투자했는지 외압·청탁 유무도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시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암살자(들)’과 제작사에 국책은행 및 국책은행 참여 펀드 자금 3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영화에 20억원, 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원을 투자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두 국책은행이 참여한 펀드를 통해 총 282억 5000만원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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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2026.9.28 연합뉴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2026.9.28 연합뉴스


지난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박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정이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영화 개봉 후 영화 속 일부 인물들이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여러 가설을 제기하는 설정 등을 두고 보수 성향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됐고 국민의힘 등 야권이 가세하면서 논란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제작진은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창작의 산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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