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종’ 인니인 국내 활보 충격…동조자 여부에 촉각

‘IS 추종’ 인니인 국내 활보 충격…동조자 여부에 촉각

입력 2015-11-18 13:44
수정 2015-11-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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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범 및 연계세력 동조자 집중 수사 방침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1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이날 충남 자택에서 검거한 인도네시아인 A(32)씨는 최근 수개월 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인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활동 등을 벌이다 체포됐다.

알 누스라의 정식 명칭은 ‘자흐밧 알 누스라’(승리전선)로, 2011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에 따라 시리아에 설립됐다.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직원 1만여명을 거느린 알 누스라는 올해 6월 시리아 드루즈 지역 주민 20명을 살해하고, 작년 5월에는 시리아 고위 군간부를 살해하는 등 테러를 자행한 조직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테러 조직을 추종하는 외국인이 검거되면서 동조자가 있는지에도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씨는 2007년 위조 여권으로 불법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8년동안 국내에 체류하면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최근 국내에서 찍어 SNS에 올린 사진들을 공개했다.

A씨가 올해 4월 국내의 한 산에서 알 누스라 깃발을 흔들며 이 단체를 지지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지난달 서울 경복궁 앞에서 알 누스라 상징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촬영한 사진 등이다.

A씨는 이 사진들을 올리면서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A씨가 지난달 찍은 사진을 보면 두 손으로 브이(V) 모양을 만들었고, 4월 촬영한 영상 사진에는 두 손으로 깃발과 깃대를 붙잡은 모습이 보인다.

A씨가 삼각대를 설치하고 스스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누군가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경찰은 A씨가 함께 활동한 공범이 국내에 잠입해 있을 가능성을 두고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테러단체 동조 혐의자가 검거됨에 따라 A의 공범이나 연계세력과 또 다른 테러단체 동조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테러방지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당정협의회에서 국내의 국제 테러단체 동조자 실태를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서) IS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한 사람이 10여명 있다고 한다”면서 “또 우리나라에 들어온 테러 단체 가입자 50여명을 출국 조치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김모군이 IS에 가입하려고 터키를 통해서 시리아에 간 게 알려졌지만 그 이후에 2명이 또 가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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