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 사라졌다…화순군수 선거판 ‘출렁’

현직 프리미엄 사라졌다…화순군수 선거판 ‘출렁’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6-01-25 10:55
수정 2026-01-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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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군수 재선 포기 선언에 민주당 경선 격돌
민주-혁신 합당 가능성·경선 후유증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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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청.
화순군청.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현직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남 화순군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구 군수의 불출마로 화순군수 선거는 민주당 전·현직 지방의원 간 치열한 내부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경선 후보군으로는 윤영민 전 화순군의회 부의장, 임지락 현 전남도의원, 문행주 전 전남도의원, 강순팔 전 화순군의원, 여기에 맹환렬 화순발전포럼 회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윤 전 부의장과 임 도의원, 문 전 도의원은 일찌감치 조직 정비와 표심 공략에 나서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구 군수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소멸된 만큼 인지도와 조직력, 경선 동원력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구 군수는 읍장과 도의원을 지낸 지역 정치인으로 7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해왔다. 이 때문에 그의 지지층이 경선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구 군수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힐지 여부나 지지층 성향이 어느 후보와 겹치느냐에 따라 경선 판세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야권에서는 조국혁신당 김회수 친환경 식품업체 ‘포프리’ 대표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다만 최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습 합당 제안’이 변수로 떠오르며 선거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만약 민주당과 혁신당 간 합당이나 선거 연대가 6월 3일 지방선거 이전에 현실화될 경우 양당 후보 간 교통정리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화순군은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합당이 무산돼 혁신당 후보가 독자 출마할 경우에는 민주당 경선 후유증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선 탈락 후보 일부가 절차나 결과에 불복해 표심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앞서 구 군수는 불법 당원 모집 의혹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공천이 사실상 좌절됐다.

그는 최근 “당원 징계 이후 여러 권유와 제안이 있었지만 칠순을 넘긴 나이인 만큼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재선 포기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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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화순은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지역인 만큼 당내 경쟁이 곧 본선”이라며 “같은 당 소속이었던 구 군수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만큼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각 후보들이 구 군수 지지층을 얼마나 포용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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