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싸도 일자리 먼저”… 2030세대 ‘나홀로 서울행’

“집값 비싸도 일자리 먼저”… 2030세대 ‘나홀로 서울행’

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입력 2026-01-22 17:53
수정 2026-01-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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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 이동 분석’ 발표

청년 39%는 “직업 때문에 전입”
주거비 부담에 순유입 규모 감소
상당수 비정규직·변두리 집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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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청년보다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20~30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접근성을 우선한 결과이지만, 주거비용 부담 탓에 ‘정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서울시 인구이동 분석(2001~2024)’에 따르면 2024년 서울의 순이동(전입인구-전출인구)은 -4만 4692명이었다.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 상태이지만, 2001년(-11만 3949명)과 비교하면 유출 폭은 크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20~30대의 순유입 추세는 뚜렷했다. 2019년 순유입 1만 9025명으로 전환된 뒤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순유입이 이어졌다. 다만 이들의 순유입 규모는 2022년 2만 635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2만 2716명, 2024년에는 1만명 대로 감소했다. 월세를 비롯한 주거 비용 급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30대가 ‘서울행’을 택한 이유를 분석해 보면 갈수록 일자리 요인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동한 전체 인구 가운데 직업 때문에 전입한 비중은 2013년 24.2%에서 2024년 30.6%로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을 이유라고 답한 전입자 비중은 32.5%에서 20.5%로 감소했다. 특히 20∼30대는 39.2%(2024년)가 직업을 전입 사유로 꼽았다.

인구이동 유형도 개인 단위로 바뀌고 있다. 2024년 기준 서울 전입자의 79.8%가 1인 가구였다. 2001년(57.7%)보다 많이 증가했다. 1인 이동자 가운데 19∼39세 청년층 비중은 6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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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지방에서 올라온 청년 상당수는 비정규직, 변두리 집을 전전한다”며 “반면에 주거가 필요한 신혼부부는 경기도로, 중장년층은 고향으로 이동하면서 계층별 인구 이동이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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