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중립 지켜라”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앞두고 들고 일어선 김제시

“전북도는 중립 지켜라”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앞두고 들고 일어선 김제시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5-03-25 13:07
수정 2025-03-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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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의원들이 2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항만 관련 전북특별자치도 중립’을 요구했다. 뉴시스
김제시의회 의원들이 2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항만 관련 전북특별자치도 중립’을 요구했다. 뉴시스


새만금신항 무역항 운영 방식 결정을 앞두고 전북 김제시가 전북도의 중립을 강하게 요구했다.

전북 김제시의회는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항이 군산항의 부속항으로 전락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북도는 편향된 태도를 버리고 중립적인 행정을 엄중히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2026년 개항하는 새만금 신항을 두고 군산시는 군산항의 하위 항만으로 하는 ‘원포트(One-Port)’ 무역항을, 김제시는 신규 항만 지정을 통한 ‘투포트(Two-Port)’ 무역항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자문위원회(자문위)를 꾸려 무역항 운영방식을 논의했다. 군산시는 ‘해수부에 자문위 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김제시는 ‘전북도는 중립을 지키라’라며 자문위 결과를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는 “전북도는 새만금 전체의 공동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중립을 지키지 못한 채 군산시의 이해관계만 대변하면 결국 도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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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 조감도. 김제시 제공
새만금 신항 조감도. 김제시 제공


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도 이날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새만금신항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연대는 새만금 신항이 군산항과는 별개로 운영되어야 하며, 이는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북도 해양산업의 외연 확장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30km나 떨어져 있고, 식품·수소와 같이 새만금 사업을 통한 특화된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조성되는 만큼 군산항과는 별개의 항만으로 봐야 한다는 게 김제시의 입장이다. 또 김제시는 전북에 국가관리무역항이 군산항 한 곳인 데 반해 충남과 전남 등 인근 시도에는 3개씩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새로운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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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항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 김제시 제공
새만금신항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 김제시 제공


연대는 이번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새만금신항의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기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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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진 위원장은 “새만금 신항의 무역항 지정 문제는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와 전북 전체의 발전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며 “과연 무엇이 진정한 전북 발전을 위한 길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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