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택시 대란‘에 서울 지하철 2년 만에 심야운행 재개… 시내버스 막차도 연장

‘심야 택시 대란‘에 서울 지하철 2년 만에 심야운행 재개… 시내버스 막차도 연장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2-05-05 13:39
수정 2022-05-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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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0년 4월 1일부터 잠정 중단해왔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한다. 사진은 시민들이 4호선 지하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2020년 4월 1일부터 잠정 중단해왔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한다. 사진은 시민들이 4호선 지하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심야 교통 수요가 급증해 잇단 대책을 마련했지만 ‘택시 대란’이 계속되자 서울시가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한다. 시내버스 주요 노선의 막차 시간도 늦춘다.

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6월 중 밤 12시 무렵 운행이 종료되는 지하철 운행을 오전 1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고 시내버스는 당장 오는 9일부터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시에 따르면 지하철·올빼미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의 심야 시간대 수송 인원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3만명(30%)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에는 하루 약 11만 3000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지하철 심야 운행 중단과 심야 택시 감소 등으로 8만 2000여 명에 그친다.

이에 시는 수송력 확보를 위해 우선 2020년 4월 1일부터 중단했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오는 28일 개통을 앞둔 신림선까지 전 노선의 운행 시간이 기존 밤 12시에서 오전 1시까지로 변경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지하철 연장 운행은 근로시간 연장에 따른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의 절차를 거쳐 철도 안전법에 따른 운송사업 계획 수립, 국토교통부 철도 안전관리 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통상 행정 절차에만 2달 이상 걸리지만, 시는 시민 이동 수요가 폭증한 만큼 최대한 시행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노선(2·5·6·7·8호선)을 비롯해 9호선과 경전철(우이신설·신림선)은 6월 중순 이전에 연장 운행을 개시하고,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 중인 노선(1·3·4호선)은 조속한 협의를 통해 7월 1일자로 심야 연장 운행을 본격 개시한다.

시는 이번 심야 연장 운행 재개로 하루 지하철 운행 횟수가 총 308편 늘어나면서 최대 17만명의 수송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내버스는 오는 9일부터 주요 노선의 막차 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한다. 강남, 홍대입구, 여의도, 종로2가, 신촌, 역삼, 건대입구, 영등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 서울 시내 주요 11개 거점지역을 지나는 88개 노선이 대상이다.

이들 노선의 막차 시간은 거점 지역 도착 시간 기준 다음날 오전 1시로 늦춘다. 대상 노선별 막차 시간을 20∼60분 연장하고, 막차 연장 시간대 총 150대를 증편해 약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시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을 통해 심야 수송능력을 최대 9000명 이상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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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 시점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진입을 위한 심야 이동 지원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인근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관련 방안도 고민할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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