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정부, 의사 국시 갈등 계속... “추가 시험 마련” vs “검토 불가”

의료계-정부, 의사 국시 갈등 계속... “추가 시험 마련” vs “검토 불가”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10 13:08
수정 2020-09-10 13: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전공의 업무 복귀…“의대생 국시 피해 땐 재파업”
전공의 업무 복귀…“의대생 국시 피해 땐 재파업” 전공의들이 집단휴진 끝에 업무에 복귀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대전협은 “2주 내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에 대한 구제책이 없을 시 단체행동 수위를 다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9.8 뉴스1
의료계와 정부가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시행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계는 추가 시험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미 한 차례 더 기회를 준 만큼 추가 시험이나 접수 기한 연장 등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홈페이지에 “의정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 시험을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의정합의에 파행이 발생할 경우 학생-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성명을 내고 “일방적인 의료정책에 대한 정당한 항의였던 의대생의 국시 거부에 대해서는 마땅히 구제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부·여당과의 합의가 의대생과 전공의 등 학생과 회원에 대한 보호와 구제를 전제로 이뤄진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 확대
의사고시 예정대로 진행
의사고시 예정대로 진행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시험 응시를 거부하면서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율이 14%에 그쳤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8일부터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의사 국가고시를 하루 앞둔 7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모습.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그러나 정부는 이날도 의사국시 추가시험은 의정 합의와 무관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간 합의 내용은 이미 합의문으로 공개돼 있고,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합의사항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인 보호’에 관한 의정합의 4번 조항을 직접 읽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고 하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협심해 총력으로 대응하고, 이에 필요한 의료인 보호와 구제대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며 의사국시 추가 시행과는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다수 의대생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초 1일 시작 예정이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일정을 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고, 또 의협의 요청과 시험 신청 기간이 짧았던 점 등을 고려해 접수 기간과 시험 일자도 한 번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고,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시험을 검토하라고 하는 (의료계의) 요구는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대변인은 아울러 “의대생들이 국가시험을 거부하는 상태기 때문에 현재 추가시험 검토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보고 있고, 만약 검토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을 고려해 국민적인 합의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의협 용산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의협 용산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이런 가운데 최대집 의협회장은 지난 4일 맺은 의정합의에 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과 고발당한 전공의에 대한 구제책이 빠져있다는 의료계 일각의 앞선 지적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전날 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런 것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정부도 여당도 공식적으로 문서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전공의와 학생의 보호는 유력한 대권 주자인 여당의 신임 당 대표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합의 당일 오후 고발은 취하됐고 의사 국가시험 재접수 기한 역시 연장됐다”고 말했다.

의정합의 타결 배경에 대해서는 “더 많은 회원과 학생들의 피해,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제3차 총파업에 따른 우리 사회 전체의 손실과 그에 따른 여론의 악화, 국민의 비난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제가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부가 할 수 없는 약속을 여당이 대신 보증하고 여당과 의료계가 구성할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복지부가 존중토록 했고, 또 의료계가 복지부와 합의한 여러 사안에 대해서는 여당이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모두 분명하게 문서화된 기록으로 남겼다”고 덧붙였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