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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이옥선 할머니 거주…10월 대추축제 기간에 제막 예정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7) 할머니가 생존해 있는 충북 보은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이옥선 할머니
모금활동을 주도한 최윤식 보은군 사회단체협의회장은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이 테러를 당하자 많은 분들이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다”며 “위안부 할머니가 생존해 있어 소녀상의 의미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상은 다른 지역에 건립된 소녀상들과 똑같이 제작될 예정이다. 세워질 장소는 보은읍 시가지 중심의 뱃들공원이 유력하다. 이 할머니가 사는 속리산 입구에 세우자는 의견도 있다.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현재 홀로 지내고 있다. 그는 14살 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2년 넘게 ‘생지옥’을 경험한 뒤 광복과 더불어 꿈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만신창이가 된 처지 때문에 고향인 대구를 찾지 못하고 보은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할머니의 남다른 애국 활동과 선행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매일 아침 대문 기둥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2010년에는 정부에서 주는 기초생활수급금과 위안부 생활안정지원금을 모은 돈 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현재 충북에는 청주와 제천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05-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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