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동산 의혹 의원 12명 처분, 내일 최고위서 논의”

이준석 “부동산 의혹 의원 12명 처분, 내일 최고위서 논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8-23 20:51
수정 2021-08-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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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의혹 의원 탈당 권유했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 지켜보겠다고 강조

내홍 수습 쉽지 않네
내홍 수습 쉽지 않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혼란과 저의 여러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법령 위반 명단에 오른 현역의원 12명에 대해 “내일 긴급최고위원회를 개최해서 사안을 검토한 후 처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부터 2시간 반 가량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대책회의를 마친 뒤 “오늘 결과를 통보받은 원내지도부와 같이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다음 절차로 최고위 멤버와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받는 부동산 관련 의혹은 부동산 명의신탁(1건), 편법 증여 등 세금탈루(2건), 토지보상법·건축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4건), 농지법 위반(6건) 등 13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불법 의혹 소지가 적발됐다는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와 관련해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보다 강하게 원칙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찬을 마친 뒤 “엄정한 조치를 통해 모든 의원 스스로 부동산 투기 문제를 정리함으로써 다가올 국정감사 때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혐의를 감시·감독·비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청와대 직원,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를 비판·감시할 국회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의원 스스로가 깨끗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공무원을 향해 부동산 문제에 대해 큰소리를 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이 먼저 권익위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의뢰하고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 “고육지책으로, 야당이 전수조사를 받도록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6월 권익위 전수조사 직후 민주당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 법령 위반 의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했지만 의원총회를 통해 제명된 양이원영·윤미향 의원 2명을 제외한 지역구 의원 10명은 여전히 당적을 갖고 있다.

탈당 권유를 거부한 의원들(김수흥·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과 탈당계를 제출한 나머지 의원들(김주영·문진석·서영석·윤재갑·임종성) 간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탈당 처리를 미룬 결과다. 이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수사로 서영석·윤재갑·우상호 의원은 혐의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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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당의 징계 수위에 대해 처분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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