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2-13 12:09
수정 2025-02-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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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서 깜짝 놀랄 정도로 정치인 많이 나와”
“카카오톡 내용 있어…조만간 수사보고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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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2024.11.1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2024.11.1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휴대전화에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개 이상 저장됐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명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도 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씨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무릎 상태 악화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는 약물처방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창원교도소를 방문해 현장 질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그렇게 결정된다면 응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명씨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 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며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남 변호사는 특히 ‘명태균 사단 감별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가 명태균 특검 찬성 여부를 물어보면 된다”며 “반대하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명태균 사단’”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런 의원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명씨가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국민의힘이 명태균을 사기꾼이자 여론조사 조작범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회 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명태균의 실체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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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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