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훈련 참여했던 미국 의원 “북한은 동맹 아냐”

한미 군사훈련 참여했던 미국 의원 “북한은 동맹 아냐”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8-19 15:47
수정 2026-08-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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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야 의원 “한미훈련 축소 철회하라”… 트럼프에 서한
조지 워싱턴함 중동 파견에 태평양 순찰하는 미국 항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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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함의 격납고 내 비상 대기 구역. 미 해군 제공사진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함의 격납고 내 비상 대기 구역. 미 해군 제공사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투 경험을 쌓은 북한군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미국과 동맹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우려했다.

민주당의 마크 켈리,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우려를 담은 공개서한을 공동으로 보내고, 한미 훈련 축소 지시를 뒤집으라고 촉구했다.

해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켈리 의원은 “일본서 복무할 때 지금 중동으로 파견 중인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한미 연합 훈련을 받았다”면서 “북한과 충돌이 발생하면 한국과의 협력이 잘 훈련되어있어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동맹이 아니라 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역사를 공부하고 자신의 최우선 임무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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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 홈페이지 캡처
미국 민주당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 홈페이지 캡처


틸리스 의원 역시 “남북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로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득한 교훈을 한반도로 가져올 수 있으며, 러시아 및 중국과 반미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축소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또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와 같은 미군 전력에 대한 결정은 정치적 보복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악관에 전한 편지에서 “동맹은 중동에서 미군 지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은 근시안적 판단은 미군의 준비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 국방부는 훈련 축소에 따른 영향을 의회에 보고하고 요구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은 계속하되 ‘을지 자유의 방패’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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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2일 파나마에서 열린 정글 작전 훈련 과정에 참여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엑스 캡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2일 파나마에서 열린 정글 작전 훈련 과정에 참여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엑스 캡처


다만 “필수적인 대비 태세와 훈련 목표는 유지된다”며 미군의 훈련 목표에 어떤 차질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알려지기 직전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배치됐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은 태평양을 건너 중동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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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함의 중동 파견으로 태평양에 미 항모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세줄 요약
  • 미 상원의원들, 한미훈련 축소 철회 촉구
  • 북한에 잘못된 신호·동맹 준비태세 약화 우려
  • 조지 워싱턴함 중동 이동, 태평양 항모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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