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쓰는 틱톡 결국 금지…트럼프 다시 살릴까

미국인 절반 쓰는 틱톡 결국 금지…트럼프 다시 살릴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1-19 15:06
수정 2025-0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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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90일 틱톡 금지 유예 가능성
20일 취임식날 발표할 수도, 틱톡 감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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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서비스 중단 메시지 화면 캡처
틱톡의 서비스 중단 메시지 화면 캡처


미국 인구의 절반인 1억 7000만명이 사용하는 중국산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서비스가 19일 중단됐다.

미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넘겨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며 틱톡 측이 제기한 소송과 법 시행 정지를 요청한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되면서 틱톡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이미 틱톡 앱을 내려받았더라도 접속이 되지 않으며 “가능한 빨리 서비스를 재개하려고 노력 중”이란 메시지만 뜬다.

하지만 틱톡의 회생 가능성도 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대법원의 결정은 예상된 것으로 모든 사람이 존중해야만 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나의 결정은 곧 이뤄질 것이지만 상황을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며 틱톡 서비스 재개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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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가 중국산 소셜미디어 샤오홍슈다.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가 중국산 소셜미디어 샤오홍슈다.


그는 대선 때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에 다가가는 데 큰 재미를 본 데다 대선에 큰 공을 세우면서 ‘절친’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틱톡 금지에 부정적이다.

머스크 CEO는 “(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가 혜택을 입을지라도 미국에서 틱톡은 금지되어선 안 된다”면서 “틱톡 금지는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것으로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는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쇼우즈 틱톡 CEO 역시 “미국에서 틱톡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노력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틱톡의 자리를 대체한 것도 역시 중국산 소셜미디어 앱인 샤오홍슈(小紅書·붉은 책)로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내려받은 앱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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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하는 추쇼우즈 틱톡 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하는 추쇼우즈 틱톡 CEO


영어명 ‘레드 노트’인 샤오홍슈는 원래 마오쩌둥 어록을 가리키는데,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이 이 책을 들고 다녔다. 샤오홍슈 운영사는 마오쩌둥 어록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이 틱톡 금지령에 중국산 앱 샤오홍슈를 사용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다.

틱톡 사용자들은 샤오홍슈에 가입하면서 스스로 ‘틱톡 난민’ 또는 ‘중국 간첩’라고 부르는데, 이는 미국 정부를 조롱하는 의미다.

중국 관영언론은 이틀 새 70만명의 미국인이 샤오홍슈를 내려받았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틱톡을 머스크가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있기도 했는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틱톡 미국 법인과의 합병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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