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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땅’ 강원호가 표류하며 또 시험대에 올랐다. 새로운 깃발을 올리고 저마다 희망에 부풀어 순항하고 있지만 강원호만 격랑 속에 빠졌다.
조한종 사회2부 차장급
특히 폐광지역 자립의 길은 멀어만 보인다. 폐특법(폐광지역특별법)을 만들어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강원랜드의 운명도 2015년이면 끝난다.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오투리조트 등의 사업은 되레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고 있다. 자칫 모라토리엄(채무유예)을 선언한 일본의 유바리 시처럼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 물류의 전진기지로 떠오르던 속초항도 수개월 운항이 중단됐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고기잡이가 시원찮아 어민들이 고향을 떠나는 악순환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태백산맥 동쪽인 강릉을 포함한 영동권은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동해선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서울~속초 간 고속화철도 등 철도 환동해권 물류중심도시를 구상하고 있지만 정부의 추진 의지는 여전히 부족하다.
전국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153만명의 인구에 경제자립도 20% 안팎의 강원도. 지금 강원도민들은 희망한다. 내 손으로 뽑는 도지사가 어려움에 처한 강원호를 살려내는 희망의 지도자가 되어주길. 그리고 그동안 흘린 눈물을 깨끗하게 씻겨줄 것을 그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bell21@seoul.co.kr
2011-02-1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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