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닻 올린 ‘마스가 전진기지’… 한미 조선 MOU 15건 체결

美서 닻 올린 ‘마스가 전진기지’… 한미 조선 MOU 15건 체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6-07-23 22:17
수정 2026-07-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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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5년간 1200억 규모 공동연구 추진
김정관 “美 조선업 재건 약속 상징”
공급망 강화·인재 양성 등 협력 확대
통상 현안 협상 ‘지렛대’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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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맨 앞 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대미투자 1호 사업 선정과 관련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한다. 2026.07.22. 뉴스1
김정관 산업장관(맨 앞 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대미투자 1호 사업 선정과 관련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한다. 2026.07.22.
뉴스1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를 열고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의 본격 출범을 알렸다. KUSPC는 앞으로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한다. ‘무역법 301조’ 관세 문제를 비롯해 미국과의 통상 현안을 유리하게 이끌 지렛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KUSPC 개소식을 열고 양국 조선산업 동반 성장,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 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5월 양국이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센터 설립에 합의한 지 두 달 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와 의회, 기업 주요 인사 1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환영사에서 “KUSPC는 전 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술이 미국 해안 벨트 곳곳에 뿌리내리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500억 달러에 이르는 조선 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USPC는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미국 현지 핵심 거점이다. 미국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인력 양성 사업 등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구 개발, 기술 교류, 직접 투자 등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도 촉진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2년간이며, 사업비는 총 199억 3200만원 배정됐다.

한국 조선 기업과 미국 파트너사 간 공급망 연계도 대폭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6개 기업·기관은 팀 코리아를 구축해 미 조선소 현대화 지원과 기자재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인더스트리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 구축한다.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워싱턴 유나이티드 터미널과 최신 항만크레인 4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을 수주한 한화 필리조선소는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생의 현장 실습과 채용을 연계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고어 마린 그룹과 첨단 인프라를 갖춘 인력 양성 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이종건 신임 KUSPC 센터장은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미국 조선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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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장관은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글로벌 관세가 만료된 이후 미국이 부과할 무역법 301조 관세와 관련해 러트닉 장관과 별도로 만나 한국의 입장을 설명한다. 한국 정부는 관세율이 기존 한미 무역 합의로 결정된 ‘15%’를 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세줄 요약
  • 워싱턴DC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 마스가 프로젝트 본격 출범과 15건 MOU 체결
  • 공급망·인재·기술 협력 확대와 통상 대응 기대
2026-07-24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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