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늘어나는 커피 공화국… 해외 브랜드 잇단 상륙 왜?

폐업 늘어나는 커피 공화국… 해외 브랜드 잇단 상륙 왜?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4-09-05 02:51
수정 2024-09-05 03: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시아 테스트 시장 된 한국

2분기 폐업률 4.3%… 시장 포화
저가·프리미엄 시장으로 양극화
바샤·팀홀튼·랄프스 등 입점 러시
이미지 확대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연 미국 ‘인텔리젠시아’ 커피바의 글로벌 2호점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연 미국 ‘인텔리젠시아’ 커피바의 글로벌 2호점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405잔 대 152잔’

지난해 한국인이 1년 동안 마신 커피 소비량과 전 세계 평균 소비량의 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4713억원으로 전년(3조 1717억원)보다 9.5% 커졌다.

4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이 운영하는 ‘랄프스 커피’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첫 매장을 연다. 다음달 중순엔 노르웨이 커피 브랜드 ‘푸글렌’이 서울 마포구에 1호점을 낼 계획이다. 지난달엔 롯데백화점이 프랜차이즈·유통권을 확보한 ‘바샤커피’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이미 진출한 해외 브랜드도 시장을 확대 중이다. 캐나다 브랜드 ‘팀홀튼’은 이날 국내 13호점인 서울 중구 서울시청점을 열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14번째 매장이자 부산 지역 첫 매장의 개점을 앞두고 있다.

시장성을 보고 커피 브랜드들이 한국을 찾고 있지만 폐업하는 커피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음료 점포 폐업률은 2분기 기준 2022년 2.8%, 지난해 4.2%, 올해 4.3%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지 확대


폐업하는 커피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우선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 729개로 전년(9만 6437개)보다 4.5% 늘었다. 2016년(5만 1551개)과 비교하면 6년 만에 2배 이상 커져 있다.

무엇보다 노동집약적인 커피업태의 한계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내놓은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연간 5010만원이다. 편의점(1억 3370만원), 치킨(1억 1840만원), 제과점(1억 100만원) 등 주요 업종 중 가장 낮다. 최근 로봇을 도입한 카페도 있지만 커피는 사람이 만드는 게 기본이다. 인건비와 국제 원두 가격 상승 추세가 고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다.

그러다 보니 박리다매로 파는 저가 커피가 아니면 비싼 값을 받는 커피점으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다.

한 커피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이 성숙기에 이르면서 시장이 나뉘는 것”이라며 “브랜드 개성이 강한 스페셜티(고급 커피 품종)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명 해외 브랜드의 한국 상륙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의 ‘트렌트 세터’ 역할을 하면서 한국 시장의 성과가 다른 아시아 시장 진출에 참고가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블루보틀은 2015년 일본과 2019년 한국 진출 이후 중국, 홍콩에 매장을 냈다. 미국 인텔리젠시아도 첫 해외 진출국으로 한국을 택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다만 이들이 성공하려면 철저한 현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에스프레소나 드립커피가 주력인 커피 브랜드들이 아메리카노 선호가 압도적인 국내 문화와 맞지 않게 현지 매장 형태를 그대로 이식하면 성공하기 힘들 수 있다. 조원진 커피 칼럼니스트는 “브랜드가 사랑받은 여러 가지 맥락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인기 있었다는 이유로 성공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4-09-05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