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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발 ‘출혈경쟁’이 유통업계에 이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도 일어날 조짐이다. 쿠팡이츠가 ‘한 번에 한 집 배달’을 내세운 ‘단건 배달’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나가자 배달의민족(배민), 위메프오 등 동종 업체들도 잇따라 단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하재욱(왼쪽) 위메프오 대표와 LK ICT 권오영 대표가 업무 협약식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위메프오 제공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배달 앱 시장은 배민과 요기요가 각각 60%, 23%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쿠팡이츠 점유율은 13%로 나타났다. 사용자 수도 파죽지세로 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모바일 기기 4000만개의 데이터 20억 건을 분석한 결과 쿠팡이츠의 하루 평균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2만 9800명에서 같은 해 말 46만 235만명으로 15배나 늘었다.
업계는 배달원 규모가 단건 배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사실상 업체 간 ‘쩐의 전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원이 많아야 배달량이 많아져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다 묶음 배달보다 수익이 줄어드는 단건 배달에 대한 배달원의 불만도 해결할 수 있어 결국은 업체 간 비용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으로 실탄을 모은 쿠팡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에 올라탄 배민 간의 출혈 전쟁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매각을 앞둔 요기요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돈을 쏟고 있다. 요기요는 인공지능을 통해 배달 시간을 20분으로 줄인 ‘요기요 익스프레스’ 배차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 관련 인력을 1000명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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