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울 한옥호텔 탄생…“한옥 美에 현대건축 편의 접목”

첫 서울 한옥호텔 탄생…“한옥 美에 현대건축 편의 접목”

입력 2016-03-03 10:32
수정 2016-03-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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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보, 전통 목구조…연등 장식 천장에 한지 마감 객실

서울시가 3일 호텔신라의 장충동 ‘한국 전통호텔’ 건립안을 허가함에 따라 서울에도 한옥 형태의 대형호텔이 들어서게 됐다.

인천의 ‘경원재 앰배서더’, 여수의 ‘오동재’ 등 지방에는 한옥 호텔이 영업 중이지만 서울의 한복판에 한옥 호텔이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한옥호텔의 외관은 어느 정도 결정해 조감도를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내부 모습은 앞으로 1년간 설계 작업을 거쳐 만든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대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현대 건축물의 편의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통 양식에 따라 나무 기둥과 보로 건물 뼈대를 세우고, 지붕에도 한식 기와 지붕틀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처마도 앞쪽으로 최소 1.2m이상 튀어나오도록 만들어 한옥 처마 곡선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외벽의 마감은 점토벽돌, 와편, 회벽 등으로 꾸미고, 목재 단열창과 ‘세살 창호’도 사용된다.

연등 장식의 대청(내부 홀) 천장, 한지로 마감한 객실, 방지원(전통 한국식 정원)과 정자 등도 한옥 전통 양식을 따른다.

주위 자연경관과의 조화 차원에서 호텔 안팎의 조경에도 소나무, 철쭉류, 산수유, 박태기나무, 모란, 국화 등 한국 고유 수종(나무종류)이 쓰일 예정이다.

신라 한옥호텔은 전체적으로 지상 4층(지하 4층) 구조인데, 서양식 빌딩처럼 단일 건물에 4개층이 존재하는 것 아니라 계단 형태로 여러 한옥이 늘어서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하지만 ‘집터’에 해당하는 호텔 기단부의 경우 안전성 등을 고려해 콘크리트 구조로 마련된다.

호텔신라는 앞으로 약 1년안에 건축 설계를 모두 마치고, 순차적 착공 방식으로 이후 약 5년여에 걸쳐 전통 한옥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총 투자규모는 3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신라 전통한옥 호텔의 숙박료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완공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숙박료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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