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불안은 버냉키가 불러온 미니 위기”

“시장불안은 버냉키가 불러온 미니 위기”

입력 2013-06-17 00:00
수정 2013-06-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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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관료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개인 차원의 퇴임 전 강박관념에서 상당 부분 비롯됐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김용범(51)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시장 불안을 ‘버냉키가 불러온 미니 위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단초는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가 제공했지만 결정타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미 의회 연설이었다”면서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 퇴임하기 전에 ‘나는 내가 뿌린 정책의 부작용에 유의하고 예방책도 마련해 놓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2일 의회에서 대규모로 돈을 푸는 정책을 점차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온 이후 각국의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졌다.

김 국장은 “이번 출렁임은 점차 진정될 것”이라면서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돈을 거둬들이면 그 충격이 얼마나 심각할 것인지 살짝 예고편을 보여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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