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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에서 불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14세 소녀를 대리모로 이용해 임신시킨 뒤 도주한 커플이 범행 3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네이선 포티어(36)와 에리카 팔머(36)는 아동 성 학대 및 방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해 12월 오클라호마 아동보호서비스(CPS)의 신고로 드러났다. 당시 보호소 측은 14세 소녀가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결과 팔머는 과거 영구 피임 시술(난관결찰술)을 받아 임신이 불가능해지자 포티어와 공모해 피해 소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포티어가 소녀를 직접 성폭행해 강제로 임신시킨 것으로 보고 있으며, DNA 검사를 통해 친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 커플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오클라호마를 떠나 네바다주 리노-스파크스 지역으로 도주했으나, 미국 연방 보안관(US Marshals) 산하 강력범죄수사대와의 공조 수사 끝에 검거됐다.
조사 과정에서 과거 캘리포니아에서도 포티어가 동일한 피해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팔머는 이러한 학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은 물론,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포티어에게는 아동 성 학대 혐의가, 팔머에게는 성 학대 방조 및 아동 방임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은 네바다주 워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오클라호마 카운티로 송환돼 재판받을 예정이다.
와쇼 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수사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는 이들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신 중인 피해 소녀는 현재 안전하게 구조돼 위탁 보호 시설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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