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심석희 은메달에도 웃지 못한 한국 쇼트트랙

-올림픽- 심석희 은메달에도 웃지 못한 한국 쇼트트랙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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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노메달 위기…러시아 귀화 안현수는 1,000m 금메달스켈레톤 윤성빈, 역대 썰매종목 최고 16위여자 컬링, 영국에 석패…멀어지는 4강

한국 쇼트트랙의 심석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심석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이 ‘차세대 여왕’ 심석희(세화여고)의 올림픽 은메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12년 만의 노메달 위기에 처한 남자 쇼트트랙을 걱정하는 한편 부상과 소속팀의 해체,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갈등 등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8년 만의 금메달로 부활한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심석희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239로 저우양(중국·2분19초140)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시니어 무대에 첫선을 보인 2012-201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1,500m의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이 종목 절대 강자 심석희는 이로써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또한 여자 500m 동메달리스트 박승희(화성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한국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의 3회 연속 우승을 저지한 저우양은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이날 7개 세부 종목의 금메달리스트들은 지난해 2월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 내린 운석우의 파편이 든 메달을 받았다.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2위 김아랑(전주제일고)은 결승에서, 맏언니 조해리(고양시청)는 준결승에서 반칙 판정을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남자 1,000m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탄식이 쏟아졌다.

남자 1,000m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제외하고 5차례 정상을 지킨 우리나라의 메달밭이다.

하지만 이한빈(성남시청)이 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반칙 판정으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더니 신다운(서울시청)마저 결승에서 역시 경기 도중 경쟁 선수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반칙 처리되면서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시상대 위에 서지 못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이제 500m 경기만 남겨뒀다.

반면 안현수는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남자 1,000m와 1,500m, 그리고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는 8년 만에 1,000m 정상 자리를 되찾으며 통산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동메달 2개)을 챙겼다.

동계올림픽 역사에서 두 나라 대표로 금메달을 모두 딴 첫 선수가 된 안현수는 시상식에서 러시아 국가를 따라불렀다.

스켈레톤 기대주 윤성빈(한국체대)의 선전이 우리 선수단에 그나마 힘이 됐다.

윤성빈은 1∼4차 레이스 합계 기록 3분49초57로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인 16위에 올랐다.

스켈레톤뿐만 아니라 2010년 밴쿠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의 19위를 뛰어넘어 한국 썰매 종목 최고 성적이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전북연맹)은 1∼3차 시기 합계 2분55초17의 기록으로 24위에 올라 20위까지 주는 4차 레이스 출전권은 확보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예선 6차전에서 영국에 8-10으로 져 2승 4패가 되면서 4강행 희망이 더 엷어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주형준(23·한국체대)은 1분48초59의 기록으로 40명 중 29위에 자리했다.

스키점프의 최서우와 최흥철(하이원)은 남자 라지힐(K-125) 개인전에서 각각 39위, 44위에 머물러 30명이 나서는 결선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심석희가 메달 레이스에 가세했지만 이날까지 금·은·동메달 하나씩을 챙기는데 그쳐 종합순위는 전날 공동 15위에서 16위로 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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