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3인방 “밴쿠버·소치 비슷해요…느낌 아니까!”

빙속 3인방 “밴쿠버·소치 비슷해요…느낌 아니까!”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2-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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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모태범·이승훈 올림픽 앞두고 ‘금빛 자신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주자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4년 전 밴쿠버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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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는 빙속 3인방
밝게 웃는 빙속 3인방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왼쪽부터)이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화는 1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빙상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3월 소치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는데 당시 밴쿠버 때와 비슷하다고 느꼈다”면서 “다시 그 자리에서 올림픽을 한다고 하니 마음가짐이 새로롭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노리는 이상화는 소치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m 우승을 차지, 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같은 대회에서 남자 500m ‘동반 2연패’를 달성한 모태범도 이상화의 말에 동의했다.

모태범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 이승훈과 빙판 위에 올라서자마자 ‘밴쿠버의 빙질과 똑같다’고 말했다”면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미소 지었다.

밴쿠버 올림픽 남자 5,0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땄던 이승훈도 1년 전 미리 경험한 소치의 빙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훈은 “빙질이 너무 좋으면 속도를 더 잘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면서 “소치나 밴쿠버처럼 약간 안 좋은 게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던 세 선수는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소치로 향한다.

그런 만큼 4년 전과 다름없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13-2014 시즌 월드컵에서 500m 세계기록을 세 차례나 새로 썼던 이상화는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 헤렌벤에 가더라도 월드컵에 나간 느낌일 것”이라면서 “더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니 결과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겠지만, 저의 과정만 생각하면서 해오던 대로 부담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태범도 “많은 관심에 부담감을 안 느낄 수는 없지만 4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오히려 더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500m보다도 1,000m 성적에 대한 열망을 더 크게 나타냈다.

모태범은 “제가 늘 1,000m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소치에서는 특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림픽까지 체중 조절을 하면서 근지구력과 체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승훈도 “밴쿠버 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은 저에게 ‘보너스’라고 생각해왔다”면서 “다른 대회보다 이번 올림픽이 특별하겠지만 욕심은 내지 않겠다”며 웃었다.

그는 “4년 전에는 도전하는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도전자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다른 부분은 다 비슷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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