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쇼트트랙- 곽윤기, 세계 정상 첫 등극

-세계쇼트트랙- 곽윤기, 세계 정상 첫 등극

입력 2012-03-11 00:00
수정 2012-03-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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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곽윤기
한국 쇼트트랙의 ‘돌아온 국가대표’ 곽윤기(23·서울일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다.

곽윤기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종합 포인트 102점을 얻어 남자부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노진규(20·한국체대)가 76점으로 준우승했고, 올리비에 장(캐나다)이 5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그러나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 외압과 짬짜미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시작된 ‘쇼트트랙 파문’에 휩쓸려 6개월 동안 선수 자격이 정지되는 징계를 받아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두 시즌 만에 빙판에 복귀해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주위의 우려를 씻어낸 곽윤기는 내친김에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어두웠던 과거의 기억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전날까지 순위 포인트 34점으로 노진규와 공동 2위를 달리던 곽윤기는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772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진규가 1분34초463로 2위, 샤를 아믈랭(캐나다·1분55초181)이 3위를 차지했다.

39점으로 전날까지 1위를 달리던 올리비에 장(캐나다)이 1,000m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뒤로 밀렸고, 개인종합 우승 경쟁은 선두로 올라선 곽윤기(68점)와 2위 노진규(55점)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곽윤기는 상위 8명의 선수가 벌이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4분40초401의 기록으로 노진규(4분40초407)를 1천분의 6초 차이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포인트 34점을 더한 곽윤기는 처음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다운(19·서울시청)은 4분41초000의 기록으로 슈퍼파이널 3위에 올랐다.

한편 전날까지 ‘노메달’ 수모를 당했던 여자 대표팀은 ‘맏언니’ 조해리(26·고양시청)의 활약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조해리는 1,000m 결승에서 1분31초283만에 결승선을 통과, 리젠러우(중국·1분31초325)를 제치고 여자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포인트 34점을 얻어 2위로 3,000m 슈퍼파이널에 진출한 조해리는 그러나 5분03초562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쳐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리젠러우가 최종 포인트 60점으로 첫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조해리는 42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녀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최정원(22·고려대)-손수민(21·경희대)-이은별(21·고려대)이 이어 달린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7초24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이 4분16초303으로 우승했고 미국(4분17초223)이 뒤를 이었다.

곽윤기-이호석(26·고양시청)-노진규-신다운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2초629만에 결승선을 통과, 캐나다(6분42초570)와 네덜란드(6분42초626)에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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