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정체+황사+안개 ‘특수 상황’ 일상화… 숨쉬기 어려워졌다

대기정체+황사+안개 ‘특수 상황’ 일상화… 숨쉬기 어려워졌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7-03-30 22:40
수정 2017-03-31 0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초미세먼지, 올해 더 독해진 이유

정부가 지난해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까지 발표하며 전방위 관리에 나섰지만 오히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기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서해상에서 옅은 황사와 안개까지 겹치면서 농도가 높아지는 ‘특수한 상황’이 일상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점 숨 쉬는 일이 쉽지 않게 된 셈이다.
이미지 확대
3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는 2000년대 초반 51~61㎍/㎥에 달했는데 수도권 대기환경관리기본계획 시행 등으로 2007년부터 감소하다 2013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오염도가 심해지고 있다. 2014년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9㎍(황사 포함)으로 기준(50㎍)에 육박했고 초미세먼지는 26㎍으로 기준(25㎍)을 넘어섰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에 불과해 몸의 필터 역할을 하는 코털이나 점막에서도 걸러지지 않는다. 특히 직경이 2.5㎛ 이하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가 더 작아 폐 깊은 곳이나 혈액으로까지 침투할 수 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출 시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공포의 존재’로 세계보건기구(WHO)가 2013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철, 특히 중국 난방 시기에 오염물질 배출이 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중국발 스모그가 계절풍인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중 30∼50%, 고농도 때는 60~80%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국외 영향을 계산할 때 이용하는 ‘CMAQ 대기질 예보모델’을 돌려본 결과 지난 17∼21일 미세먼지 국외 기여율은 60%를 넘었다. 초미세먼지 기여율은 17일에는 84%, 21일에는 86%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 들어 이 같은 분석에 변화가 생겼다. 배출량이 감소했는데도 고농도 발생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학계와 연구기관에서는 국외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증가 및 지구온난화로 인한 강수량 감소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정체 현상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연구진이 기후변화에 따른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무날씨지수(HWI)와 PM2.5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무가 심한 날은 차가운 북풍이 아닌 따뜻한 남풍이 불고, 지표와 상층의 온도 차가 적어 확산을 막아 정체시키는 등 기후변화로 연무일이 증가했다. 또 2013년 1월 중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연무 현상을 북극 해빙 및 유라시아 적설과 연계 분석한 연구에서도 북극 해빙으로 대기 정체가 심각해질 확률이 높아지고 고농도의 대기오염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국은 최근 3년간 석탄 사용량이 감소했는데 올해 1~2월 미세먼지 발생이 오히려 12.7%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미세먼지 발생 책임을 기후변화에 떠넘기는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2014년 미세먼지로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한 사람이 7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600만명)보다 많다.

국립산림과학원도 미세먼지 저감연구를 확대했다. 숲은 나뭇잎 등 표면에 부유먼지를 흡착하고 기공을 통해 이산화질소·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해 대기질을 개선한다. 1㏊의 숲이 연간 168㎏에 달하는 오염 물질을 흡착·흡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대기관리과 최용석 박사는 “원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예단은 어렵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서울 지역의 미세먼지 정체가 심각하다”면서 “중국의 영향이 커지고 대기질에 영향이 큰 기상 변화로 체감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03-3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