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반말로 “오세훈 너 좌파냐?”…‘윤어게인 콘서트’ 협조 요구

전한길, 반말로 “오세훈 너 좌파냐?”…‘윤어게인 콘서트’ 협조 요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02-25 16:16
수정 2026-02-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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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 전한길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열린 무죄 선고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19 이지훈 기자
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 전한길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열린 무죄 선고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19 이지훈 기자


극우 성향 유튜버이자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는 ‘3·1절 기념 자유 음악회’(일명 ‘윤어게인 콘서트’)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협조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씨는 2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경기도와 킨텍스 측의 대관 취소 결정을 비판하며 “오세훈 시장이 우파·보수주의 시장을 자처한다면, 좌파의 압박으로 못 하는 콘서트를 서울시에서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을 향해 “너 우파냐 좌파냐”, “진보냐 보수냐”, “반국가 세력이냐” 등 반말 섞인 표현으로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3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3·1절 기념 자유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 통념에 반한다”는 취지로 킨텍스에 대관 취소를 요청했고, 킨텍스는 23일 전씨 측에 대관 취소를 최종 통보했다. 킨텍스는 경기도·고양시·정부 등이 공동 출자한 기관으로, 경기도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경기도는 전씨 측이 대관 신청 과정에서 행사 목적을 ‘가족형 문화 공연’ 등으로 기재했으나, 이후 전씨가 유튜브 등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격의 집회로 홍보한 점을 문제 삼았다. 킨텍스 측 역시 신청 내용과 실제 행사 성격이 내부 규정에 어긋나는 점을 들어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전씨는 대관 취소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 또한 방송에서 김 지사를 향해 “너 할 일 그렇게 없냐”라고 반말 섞인 비하를 내뱉었다. “이미 협력업체에 비용을 지급했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행사 추진 과정에서 섭외·홍보를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다. 일부 출연진은 “정치 행사인 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 보도에 따르면 예매율도 한때 10% 미만 수준으로 거론됐다. 전씨는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지만 행사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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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씨의 압박에 대한 오세훈 시장 측의 공식 반응은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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