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관련 콘텐츠가 42.7%로 가장 많아
섭식장애·마약·자살 등도 뒤이어
서울신문DB
아동·청소년 2명 중 1명은 온라인 숏폼 플랫폼에서 유해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0%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유해 콘텐츠에 노출됐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12월 만 14세 이상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숏폼 플랫폼 이용 아동·청소년의 53.4%가 유해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유해 콘텐츠 접촉 경로의 80.3%는 ‘추천 알고리즘’으로 조사됐다.
유해 콘텐츠 유형으로는 성 관련 콘텐츠가 4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섭식장애(18.8%), 마약·도박(18.6%), 자살(17.2%), 자해(16.5%) 관련 콘텐츠 순이었다.
또 만 14세로 설정된 가상 계정으로 플랫폼 이용 실증 실험을 한 결과, 사용자 의도와 무관하게 성 관련 콘텐츠와 자살·자해를 암시하는 게시물, 관련 해시태그가 노출됐다. 대출 광고나 성인 웹툰 사이트로 연결되는 콘텐츠도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에 초록우산은 ‘플랫폼 위험평가 제도’를 도입해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제도는 플랫폼 회사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의 설계·운영 상태가 이용자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도를 평가하고, 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유럽연합(EU)은 2022년 10월 디지털 서비스 법을 도입해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스템적 위험에 대한 위험평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영국도 2023년부터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관리할 의무를 법적으로 부여했다. 현재 국회에는 플랫폼 위험평가 제도 도입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초록우산 플랫폼 위험평가제도 도입 이슈브리프 표지. 초록우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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