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용기 사내 불륜’ 논란 국토부 장관 전격 해고

트럼프, ‘전용기 사내 불륜’ 논란 국토부 장관 전격 해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3-06 10:30
수정 2026-03-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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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첫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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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처음 경질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 워싱턴DC AP 연합뉴스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처음 경질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장관 전용기를 이용한 불륜 논란에 이민자 단속 중 민간인 2명이 사살된 사건의 여파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전격 경질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크리스티 놈은 훌륭히 일해왔고, 수많은 놀라운 성과(특히 국경에서!)를 냈다”면서 해고 사실을 밝혔다.

놈 전 장관은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처음으로 교체되는 현직 장관이다.

그는 ‘불법 이민자 강제주방’ 정책의 얼굴 역할을 하면서 여러 논란을 낳았는데 그중 트럼프 대통령을 격분하게 만든 것은 놈 전 장관이 말을 타고 등장하는 국경 보안 TV 캠페인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놈 전 장관은 자신이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말을 탄 광고가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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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추방된 이들이 수용된 엘살바도르 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테콜루카 AP 연합뉴스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추방된 이들이 수용된 엘살바도르 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테콜루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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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바레인 마나마 인근의 칼앗 알 바레인 요새를 시찰하기에 앞서 낙타를 타고 있다. 마나마 AFP 연합뉴스
2025년 5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바레인 마나마 인근의 칼앗 알 바레인 요새를 시찰하기에 앞서 낙타를 타고 있다. 마나마 AFP 연합뉴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억 달러(약 3000억원) 이상이 들어간 광고가 놈 전 장관의 ‘자기 홍보’에 사용된다는 것을 불쾌하게 여겼고, 특히 의회에서 자신이 그 광고를 승인했다는 “거짓말”에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놈 전 장관의 고문인 코리 레완도프스키와의 ‘불륜’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치게 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국토안보부 특별공무원 신분으로 일한 레반도프스키 보좌관은 부처 내에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불만을 산 데다 ‘사내 불륜’ 논란까지 일으켰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지만 뒷좌석에 개인 객실이 있는 고급 737 맥스 제트기를 이용해 미 전역을 이동했다.

놈 전 장관은 레반도프스키 보좌관과의 ‘불륜’ 논란을 “가십”이라고 일축했지만,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전용기 내부 사진을 제시하며 ‘침실 공간’을 언급하자 얼어붙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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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놈(오른쪽) 국토안보부 장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장관 전용기 내부의 침실 공간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엑스 캡처
크리스티 놈(오른쪽) 국토안보부 장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장관 전용기 내부의 침실 공간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엑스 캡처


국토안보부는 약 7000만 달러(약 1000억원)에 제트기를 매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놈 전 장관은 이민 정책 시행을 위해 항공기를 구매하는 것이 세금을 절약한다고 해명했다.

의원들은 호화 제트기를 이용해 이민자를 추방한다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의 시드니 카믈라거 도브 의원은 “국토안보부 장관 재임 동안 코리 레반도프스키와 성적인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가”란 직접적인 질문을 던지기까지 했다.

놈 전 장관은 “저급한 기사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레반도프스키)는 백악관 소속의 특별 공무원으로 그런 직원은 수백 명이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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