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겨울 배삯 반값에도 관광객 26% 감소…할인 정책 ‘외면’

울릉도 겨울 배삯 반값에도 관광객 26% 감소…할인 정책 ‘외면’

김상화 기자
입력 2026-02-05 11:29
수정 2026-0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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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가 항해하고 있다. 울릉 크루즈 제공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가 항해하고 있다.
울릉 크루즈 제공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울릉도 방문객 유치를 위한 여객선 운임 할인 사업이 시작부터 외면받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겨울철(1~2월, 12월)에 울릉도를 찾는 국민에 대해 여객선 일반 운임의 50%, 울릉도 복무 군장병의 배우자 및 직계혈족 등이 면회를 위해 울릉도를 방문하면 울릉군민 수준으로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서울신문 2025년 11월 13일자 20면>

이는 종전 경북도 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개월 이상 경과한 도민·외국인에 한해 울릉도·독도 여객선 운임의 30%를 도비로 지원한 것에서 혜택 범위(대상·지원액)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겨울철 침체된 울릉도 관광 활성화와 2023년부터 3년째 계속된 울릉 관광객 감소세를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을 원할히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 14억 4000만원(도비 8억 6400만원, 울릉군비 5억 7600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사업은 시작부터 내리막길이다.

올해 1월 울릉도 방문객이 8683명으로 지난해 동기 1만 1781명보다 되레 2098명(26%)이 감소했다.

홍보 부족과 바가지 요금 등의 논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는 사업 추진을 전후해 이렇다 할 홍보에 나서지 않아 관심을 끌지 못했고 지난해 비계 삼겹살, 열악한 숙박업소 시설, 혼밥 거절 등 지속된 울릉 관광 논란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경북도의 겨울철 울릉도 배삯 할인 정책을 알지 못하며, 관광객들 사이에선 울릉도의 높은 물가와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한 것 같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 반값 홍보 강화와 함께 울릉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관광객은 2022년 46만 137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40만 8204명, 2024년 38만 4599명, 지난해엔 34만 7086명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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