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강선우, 경찰 출석 “원칙 지키며 살아”

‘1억 공천헌금’ 강선우, 경찰 출석 “원칙 지키며 살아”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6-01-20 17:55
수정 2026-0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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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과 ‘공천헌금’ 진술 엇갈려
대가성 여부 실체 추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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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의 핵심 피의자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지 22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전 9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제 삶에는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놓고 볼 때 사실상 혐의를 부인해 온 기존 입장과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이후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달 말 “공천 관련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전직 보좌관 남모씨로부터 사후 보고를 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의 지역구 사무국장이던 남모 전 보좌관이 먼저 만남을 주선하며 1억원이라는 액수까지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공천 헌금 1억원을 직접 받았는지’, ‘돈을 받고 공천에 도움을 준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 반환 시점과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 전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청탁금지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적시했다.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 1억원의 대가성 입증이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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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앞서 김 시의원과 남 전 보좌관을 각각 세 차례씩 불러 조사했으나 1억원 전달 경위 등을 놓고 진술이 엇갈렸다. 경찰은 향후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 전 보좌관 사이 삼자 대질 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김 시의원 측 변호인은 “대질 관련해선 논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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