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송전선로 신설, 천안 등 충남 지역사회 ‘부글부글’

고압 송전선로 신설, 천안 등 충남 지역사회 ‘부글부글’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8-18 11:23
수정 2025-08-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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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4164개, 송전탑 전국 10% 차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송전선로 반대”
서천지역 “새만금~신서산 절대 반대”
공주 이통장들 “신계룡~북천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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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18일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충남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18일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충남 내 송전탑이 전국 10%인 4164기에 달합니다. 일방적 희생은 절대 안 됩니다.”

충남 지역사회가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남을 경유하는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충남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은 18일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천안 등을 경유하는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한국전력공사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군산-북천안, 신계룡-북천안, 북천안-신기흥 구간 345kV 송전선로가 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 산업단지로 공급을 위한 정부 전력 수급 계획에 의해 추진된다. 천안·공주 등 충남 6개 시군과 충북 2개 시군, 대전시, 세종시 등을 지나가는 72㎞에 철탑 160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은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집중됐다. 이미 1395㎞의 송전선로로 고통받고 있다”며 “추가 송전선로 건설은 자연환경 훼손, 전자파·소음 피해 등이 가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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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18일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충남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18일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앞서 서천 미세먼지 고압송전선로 피해 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14일 새만금-신서산과 군산-북천안 345㎸ 송전선로 서천 경유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천에 150개의 송전철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는 전기를 생산, 소비하지도 않는 충남에 피해만 주는 송전선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공주시 이통장들과 주민 등 200여명도 지난 5월 15일 집회를 열고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전이 선정위부터 불합리하게 구성하며 지역 특성과 지역민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분리가 아닌 전력 생산 지역에 수요 기업이 입주할 수 있어햐 송전선로 건설을 획기적으로 줄여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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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 송전탑 개수는 4164기로, 전국 4만1751기 중 10%를 차지한다. 천안에만 2023년 기준 송전탑 321개와 765kV 초고압 송전탑 29개소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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