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일 못해서 잘렸는데” 강선우 두둔한 유시민, 경찰 고발당해

“보좌진 일 못해서 잘렸는데” 강선우 두둔한 유시민, 경찰 고발당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8-14 07:55
수정 2025-08-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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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뉴스1 자료 사진
유시민 작가. 뉴스1 자료 사진


최근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둔하면서 “(갑질 폭로 보좌관이) 일을 못 해서 잘렸으면서 거짓으로 폭로했다”는 취지로 말한 유시민 작가가 경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작가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갑질 피해 보좌관은 유씨의 주장처럼 사고치고 일도 잘못해 잘려서 갑질한 것처럼 폭로한 것이 아니라 근무 당시 강 의원이 변기 수리, 쓰레기 수거 등 부당한 갑질을 했기 때문에 그 갑질한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며 “갑질 문화 청산을 위해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피해자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은 명백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보좌관이 갑질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으로부터 또 다른 피해를 입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청산은 요원할 수 있다”며 “이 시간에도 갑질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을 보호하고 갑질 문화를 청산하기 위해 강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두둔 발언 사과, 유씨에 대한 형사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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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5.7.14 뉴스1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5.7.14 뉴스1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 방송에서 “강 의원 건은 정말 말도 안 된다”라며 해당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 작가는 “내가 짐작하기에는 금태섭 의원 선거구(서울 강서갑)에서 정봉주가 준비하다가 그만뒀다”며 “강선우가 거길 갑자기 뛰어들어서 아무것도 없이, 연고도 없는데 가서 낚아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아무 누구나의 도움을 다 받았을 거 아니냐. 그러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좌진을 짜는데 처음에 엉망으로 짠 거다. 그래서 처음에 교체가 많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중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또 “지금 보좌진들이나 과거 보좌관 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하면 기사를 안 실어 준다”고 언급했다. 옆에 앉아 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미담들이 많은데 그건 기사가 안 나온다”고 거들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됐으나 보좌진 갑질 논란이 터지며 결국 지난달 23일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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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기까지인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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