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의료 대란’ 우려에…지자체 운영 공공의료기관, 연휴에 외래진료 운영

‘추석 의료 대란’ 우려에…지자체 운영 공공의료기관, 연휴에 외래진료 운영

민경석 기자
입력 2024-09-10 16:15
수정 2024-09-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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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태로 인한 응급실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뉴시스
전공의 사태로 인한 응급실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뉴시스


추석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이 잇따라 연휴 기간 외래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가 대거 이탈하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등 ‘추석 의료대란’ 우려가 고조되자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1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 지역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은 추석 연휴인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내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외래진료를 시행한다. 또한 연휴 기간 모든 시간대에 의사 2~3명과 간호사 3~4명을 투입해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보건소 9곳과 보건진료소 1곳도 연휴 기간 비상진료를 한다.

그간 연휴에 대구의료원 외래진료를 운영한 사례가 없었으나 올해는 의료대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대구의료원에 “이번 추석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의료대란”이라며 “시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의료대책을 마련하고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들도 연휴 기간 외래진료를 한다. 안동의료원은 추석 연휴 3일(16~18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내과와 안과 외래진료를 한다. 김천의료원에서는 추석 당일 내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 5개 과목의 진료가 가능하다.

제주의료원은 연휴 기간 주간 외래진료에 나선다. 이 밖에도 전북 진안, 전남 해남, 충남 공주 등 전국 곳곳의 공공의료기관이 연휴에 외래환자를 받는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자체도 의료 공백 최소화에 힘쓴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서북, 은평, 보라매, 동부, 북부, 서남병원 등 7개 시립병원에서 각기 다른 진료과목으로 외래진료를 실시한다. 25개 보건소는 추석 당일에도 정상 진료를 한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수원, 이천, 안성, 의정부, 파주, 포천) 등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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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시는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71억원 규모의 예산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25개 자치구에서 500여개 병의원이 가동될 수 있도록 시 의사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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