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얽힌 시간…‘목화솜 피는 날’ 광주상영

세월호에 얽힌 시간…‘목화솜 피는 날’ 광주상영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4-05-29 07:17
수정 2024-05-29 0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월 2일 광주극장 영화 상영후 관객과 대화
최초로 세월호 선체 내부 속속 영화에 담아

이미지 확대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스틸컷.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스틸컷.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작된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오는 6월 2일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이며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화는 유가족의 깊은 고통에 다가가는 데 극영화가 다큐보다 나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로 고교생 딸을 잃은 유가족 병호(박원상 분)의 이야기다.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앞장서 싸워온 병호지만,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현실의 벽 앞에서 지쳐간다.

분노가 응축된 탓인지 성격도 거칠어진 그는 동료 유가족들과도 종종 갈등을 빚는다. 아내 수현(우미화)도 그런 병호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젓는다.

설상가상으로 병호는 기억마저 잃어간다. 그러나 그의 기억이 흐릿해질수록 더욱 또렷이 남는 단 하나의 이미지가 있다. 10년 전 그날 수학여행을 가려고 집을 나서던 딸의 모습이다.

영화는 감정의 과잉으로 흐르지 않고, 담담히 유가족의 고통을 응시한다. 극 중 감정이 절제될수록 관객의 마음속 울림은 깊어진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세월호 선체에서 딸이 있었을지도 모를 자리를 찾아 망연자실한 채 누워 허공을 바라보는 병호의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박원상과 우미화, 안산 버스 기사 역의 최덕문, 진도 어민 역의 조희봉 등 노련한 배우들은 주관적 감정에 흐트러지지 않고 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최초로 목포신항에 위치한 실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화제를 끌었다.

이외에도 안산, 목포, 진도 등 참사와 연관이 있는 장소에서 촬영해 이야기를 더욱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는 해양수산부 관할 하에 있고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선체 내부 진입이 불가한 상태다.

영화 상영 이후 오후 7시부터는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원장의 진행으로 신경수 감독과 박원상, 우미화, 정규수, 노해주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GV)에 나선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한편 ‘목화솜 피는 날’은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다. 앞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장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이 개봉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