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 땅’ 천안 불당동 공원 개발 논란 확산…0.27㎡ 땅 때문에 준공 지연

‘노른자 땅’ 천안 불당동 공원 개발 논란 확산…0.27㎡ 땅 때문에 준공 지연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11-03 14:39
수정 2023-11-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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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등 “사업 구상안 철회하라”
“더 많은 자연을 더 많은 공원을 원한다”
110억 투입… 3년 전 개방했지만
자투리 땅 매입 누락… 준공 지연
충남 천안시 불당동 일원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 서울신문DB
충남 천안시 불당동 일원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 서울신문DB
충남 천안 최고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불당동 시청사 옆 4만여 평의 시민체육공원의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개발에 따른 1조원 상당의 재원 확보로 숙원사업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이어 지역 환경단체도 ‘오히려 도시공원이 더 필요하다’며 사업 구상안 철회를 촉구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천안시민은 더 많은 자연을 더 많은 공원을 원한다. 개발사업 구상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충남 천안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30일 시민체육공원 개발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충남 천안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30일 시민체육공원 개발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이들은 “공원 녹지 개발이 아닌 도시공원과 보전녹지 지역 및 보호구역을 확대하는 정책과 예산을 수립하라”며 “민간 개발사업을 통한 빌딩 숲 대신, 센트럴파크 같은 대규모 도시공원을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성과 절차적 합리성이 터무니 없이 모자란, 특정 민간 사업자 특혜 의혹이 짙은 시민체육공원 민간개발 사업 구상안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6년여 노력 끝에 삭막한 도심의 허파로 자리 잡은 울창한 숲과 체육공원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내겠다는 발상도 가관. 그 동기가 특정 기업 제안이라고 밝힌 대목은 시대 역행적 밀실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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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서 시정 현안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DB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서 시정 현안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7일 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서 시정 현안 연설을 통해 “체육공원 부지는 활용도가 매우 미약하고 공적 자산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체육공원 개발 공론화 과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국내 굴지의 모 기업으로부터 체육부지 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단순 추계지만 이들 제안에 따르면 1조원이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하고, 우려하는 환매권 문제의 완벽한 해결도 담보하고 있다”며 공론화를 통한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자고 제안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불당동 일원 13만 356㎡ 면적에 족구장·풋살장·주차장 등을 갖춘 시민체육공원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청사와 붙어 있는 이곳은 천안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자 번화가와 인접해 불당동 구역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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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0.27㎡의 토지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지 않는 등 여전히 사업준공을 못 하고 있다. 0.27㎡ 토지의 지분을 소유한 건설사는 이 공원에 아파트 건설 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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