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와 공범 의혹’ 부인한 남현희, 무고로 맞고소 당해

‘전청조와 공범 의혹’ 부인한 남현희, 무고로 맞고소 당해

윤예림 기자
입력 2023-11-01 17:04
수정 2023-11-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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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의원, ‘무고’ 혐의로 남현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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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고소장 든 김민석 의원
남현희 고소장 든 김민석 의원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 앞에서 남현희 무고죄 고소 및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장을 들고 있다. 2023.11.01 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자신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와의 공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남씨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청조씨 관련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저를 남현희씨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남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이후 전씨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사기 사건과 관련해 남씨의 공범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남씨가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로 받았고,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한 만큼 두 사람이 사기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남씨는 전날 전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에 대해서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남씨는 내가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나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남씨의 연관 의혹 등을 수사해달라고 진정서를 넣은 것”이라며 “앞뒤가 맞지 않은 내용을 지적한 것이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고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씨) 체포 직전까지 전씨와 네 차례 통화했다”며 “전씨는 ‘남현희씨가 (사기 범행을) 같이 했다기보다는 내가 투자 사기를 치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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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연합뉴스
남현희. 연합뉴스
다만 남씨는 자신도 전씨에게 속아 피해를 봤다며 사기 행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선물에 대해서는 “(전씨가) 상위 0.01% 학부모들을 상대하는 펜싱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명품 옷을 입고 고가의 차를 타야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며 선물을 해줬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명하기도 했다.

남씨는 고소장을 제출하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받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출석 조사 요청서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청서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범 여부를 열어놓고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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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전청조
체포된 전청조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가 김포에서 체포된 뒤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0.31 뉴스1
전씨는 전날 경기 김포에서 검거돼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검거 당일 오후 8시 9분쯤 경찰 호송차로 송파경찰서에 도착한 전씨는 검은 모자를 푹 뒤집어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수갑을 차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사기 혐의 인정 여부와 남씨의 범행 연루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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