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쉬니 온라인 쇼핑으로”…서울도 의무휴업제 재검토하나

“대형마트 쉬니 온라인 쇼핑으로”…서울도 의무휴업제 재검토하나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9-30 07:00
수정 2023-09-30 07: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청주는 대형마트 휴업일 일요일→평일로
서울시 “자치구 권한”…다양한 이해관계 속 난항

이미지 확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가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가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휴일에 의무적으로 대형마트의 문을 닫도록 한 제도가 오히려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소비 패턴 변화로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대구시와 청주시가 대형마트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옮긴 가운데, 상권이 가장 큰 서울 지역 대형마트 휴업일 제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대형마트 쉬는 일요일 주변 상권 매출액 감소”30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쉬는 일요일의 주변 상권(1㎞ 이내 외식·서비스·소매업)의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의 매출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시에 분포한 대형마트 총 66개를 대상으로 2019년~2022년의 일별 카드매출액과 통신사의 유동인구(생활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반면 온라인유통업 매출은 크게 늘었다.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의 온라인유통업 매출은 영업하는 일요일에 비해 13.3% 늘었다. 대형마트가 쉬는 일요일 다음날 월요일의 경우 19.1% 증가했다.

지난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꾼 대구시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가 한국유통학회 소속 경기과학기술대 조춘한 교수팀에 의뢰해 6개월간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구 지역 음식점, 편의점 등 주요 소매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52.9% 늘었고 음식점(24.0%), 편의점(20.9%), 소매업(18.0%), 농축수산물전문점(10.8%) 등의 순으로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소비 패턴 변화 맞춰 규제 개혁 마련해야”서울시 안팎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지난 13일 서울연구원과 공동주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가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린다는’는 도입 취지와는 달리 온라인유통업만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포함한 여러 규제 개혁 등을 시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산업발전법’은 특별자치시장·시장·군수·구청장이 매월 이틀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운영 중인데, 각 자치구마다 제도를 놓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제도를 바뀌는 게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세대의 정치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방정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역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선거나 공천에 앞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 현안을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통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수혁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자치구에 제도 변경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자치구가 제도 개선 움직임을 보인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