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돗물 흙냄새 재발 방지 대책…“단계적 정수장 시설 전면 개선”

부산시, 수돗물 흙냄새 재발 방지 대책…“단계적 정수장 시설 전면 개선”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3-06-14 14:36
수정 2023-06-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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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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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부산시가 정수장 설비를 단계적으로 전면 개량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예상보다 이른 낙동강 녹조 발생과 화명정수장 시설 개선 공사가 겹치면서 일어났다. 시설 개선 공사로 고도정수처리를 하지 못하고 재래식 정수 처리만 한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남조류에 의해 발생하는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9일 화명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산 남구 수영구 등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에 흙냄새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관련 민원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모두 260건 접수됐다. 지오스민 감시 기준은 ℓ당 0.02㎍ 이하지만, 지난 9일 기준 화명정수장 공급계통 수돗물에서 이보다 높은 0.053㎍이 검출됐다. 시가 최초 민원을 접수하고 화명정수장 공사를 중단하고 고도정수처리를 재개한 결과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지오스민 수치는 기준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낙동강 원수의 조류 발생 시기를 고려해 정수장 공사 시기를 조절하고, 정수장 시설 개선 때도 고도 정수처리를 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확충하는 등 정수장 설비를 단계적으로 전면 개량하기로 했다. 수돗물 사고가 발생하면 유형과 단계에 따라 시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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