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둥이 찢겠다”…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 이번엔 막말 논란

“주둥이 찢겠다”…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 이번엔 막말 논란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04 11:32
수정 2023-06-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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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부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고개 숙인 부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이 지난달 2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연수 기간에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동료 시의원에 대한 사퇴 촉구와 함께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동료 시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기도 부천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폭언과 갑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4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박혜숙 시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은분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은 지난 4월 5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해외연수를 했다.

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위원장은 (해외) 연수 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해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며 “함께 간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할 때도 ‘여행 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갑질로 여겨질 행동을 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급기야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임 위원장이)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며 “누구든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연수 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같은 날 신상 발언을 통해 갑질과 폭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임 위원장은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 없고 의정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 시의원이 말씀해 제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의회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며 “다녀와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통화도 했고 ‘연수가 너무 좋았다’는 말씀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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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천시의회에서는 지난달 국내 연수 기간에 민주당 소속 남성 시의원이 술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성 의원이 여성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다른 의원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게 골자다. 논란이 일고 경찰 수사로 이어지자 남성 시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난 1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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