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설현장 모든 시공과정 녹화… 작업자 보디캠 부착도

서울 건설현장 모든 시공과정 녹화… 작업자 보디캠 부착도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3-03-24 02:03
수정 2023-03-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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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전국 첫 상시 모니터링 구축
한 곳당 설치비 4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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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건설 현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한다. 근로자 안전과 공사장 품질 사고를 예방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시는 우선 10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 건설 현장 74곳에 대한 현장 촬영을 1년간 시범 시행하고,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 공사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건설 공사 과정은 주로 사진이나 도면 등으로만 관리되는 까닭에 안전·품질 사고가 발생해도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규명을 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시는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촬영은 크게 현장 전경 촬영, 핵심 작업 촬영, 근접 촬영으로 나뉜다. 현장 전경 촬영은 높은 곳에 설치한 고정식 폐쇄회로(CC)TV와 드론을 활용해 전체 구조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24시간 담는다. 핵심 작업 촬영은 자재 반입부터 시공 순서, 작업 방법, 검측 결과 등을 기록한다. 시공 후 확인이 불가능한 작업이나 공사 종류상 주요 구조재 작업, 위험도가 높은 작업이 촬영 대상이다.

근접 촬영은 현장 근로자 2~3명이 몸에 부착한 카메라(보디캠)와 이동형CCTV로 세부 작업 과정을 촬영한다. 안전사고 발생 시 증빙자료로 활용하는 일종의 블랙박스 역할을 한다.

공사 현장마다 고정식CCTV는 평균 3~4개, 이동식CCTV는 6개 전후로 설치된다. 시는 지난해 11월까지 74개 공사 현장에 CCTV, 보디캠 등 촬영 장비 총 480개를 마련했다. 올해 중 743개로 늘릴 계획이다. 촬영 장비 구입비 등 공사장 1곳당 소요되는 3000만~4000만원의 구축비는 시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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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촬영 절차, 기준 등을 담은 설명서를 건설 현장에 배포하고 촬영 방법, 장비, 관리 방법 등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아울러 건축법상 다중이용건축물, 특수구조건축물, 3층 이상 필로티 형식 건축물로 제한적이었던 사진·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게 국토교통부에 법 개정을 건의했다.
2023-03-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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