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기초학력 진단결과 공개, 학교 서열화 우려”

조희연 “기초학력 진단결과 공개, 학교 서열화 우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03-14 15:10
수정 2023-03-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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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조례 통과에 “재의 검토”
2025년 서울형 마이스터고 도입
반도체 인력 거점학교 6곳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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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2025년까지 서울 지역 특성화고의 직업교육을 강화해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과 학령 인구 감소 등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는 현재 특성화고 70개(2개는 2024년에 폐교 예정)와 마이스터고 4개가 있다. 특성화고는 교육과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에 맞춘 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한 학교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고숙련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교육청이 개발하는 체계적인 연차별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육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특성화고에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프로젝트 수업 및 디지털 기반 교육 ▲산·학·관 협력 체제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는 특성화고 중 선도학교 20개를 선정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시범 운영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2025년에는 대부분의 특성화고(교육청 추산 64개)에도 서울형 마이스터고 정책을 도입한다.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거점학교도 운영한다. 반도체 거점학교는 2023학년도에 2개, 2025학년도까지 총 6개를 선정한다.

한편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게 하는 ‘기초학력 보장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조 교육감은 “(진단 결과를 공개한다는) 조항 자체가 의무 조항은 아니다”라면서도 “진단검사 시행과는 별개로 그 결과를 지역별, 학교별로 공개하는 것은 학교 서열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교육감은 학교장이 시행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 등을 공개할 수 있으며, 기초학력 진단감사 결과를 공개한 학교에 대해 포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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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재의 요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 교육감은 “여러 쟁점이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의견을 종합해서 기한(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안에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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