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장 성추행 논란 “허위 과장 정치공세”vs“동료의원 특정부위 잡은 성추행”

세종시의장 성추행 논란 “허위 과장 정치공세”vs“동료의원 특정부위 잡은 성추행”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2-10-11 16:14
수정 2022-10-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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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55·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4일 국회 의정 연수 중 술자리 직후 같은 당의 남성 의원에 대한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성추행이라는 허위 과장 프레임을 통한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반면 국민의당 시의원들은 ‘술을 마셨다고 성추행이 용서되지는 않는다’며 공식 사과와 책임을 물어 의장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 대표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은 국회 연수 중 상 의장이 회식이 끝나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민주당 모 의원을 포옹하며, 주요 부위를 움켜쥐면서 시작됐다”며 “이것이 성추행 인지 아닌지는 시민들이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는 상 의장 본인 개인의 성추행 사건이며, 이것을 당리당략으로 삼아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해 저지른 성추행이 술을 마셨다고 용서되지는 않는다. 지금이라도 정식으로 사과하고 상 의장은 책임을 물어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공세를 높였다.

앞서 상 의장은 지난 7일 입장 문을 통해 “이번 논란이 성추행이라는 오명으로 보도됐을 때만 해도 한낱 해프닝으로 자연히 밝혀지고 넘어갈 것으로 생각해 개인적인 입장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단코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 당시 분위기가 성추행을 입에 담을 수 있는 상황이 장소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결코 아니었다는 점은, 당시 함께한 동료의원들 또한 인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상 의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일원 음식점 앞 도로에서 동료 A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 상 의장이 같은 달 22~26일 국회에서 예산 등 의정 연수 중이던 여·야 시의원 14명에게 술자리를 마련한 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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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20여 일이 흐른 지난 16일 A의원이 상 의장을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면서 떠올랐다. A 의원이 찾아와 “휴대전화를 꺼(녹음하지 않음) 놨으니 사과하세요”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상 의장은 이에 A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에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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