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간당 100㎜ 폭우 예고… 해운대는 주말 장사 접고 ‘모래벽’

제주 시간당 100㎜ 폭우 예고… 해운대는 주말 장사 접고 ‘모래벽’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9-04 22:32
수정 2022-09-0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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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태풍… 전국 초긴장

차량·주택 침수 등 피해만 50여건
제주 비행편 오늘 오후부터 결항
부산 피해 우려 지역 200여명 대피
0시부터 선박 입·출항 전면 금지
서울도 모래마대 32만여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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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로 대피한 어선
육지로 대피한 어선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인근 도로변에 옮겨진 소형 어선이 줄지어 있는 모습. 힌남노 경로 인근에는 최대 10m의 높은 물결까지 일면서 5~6일 만조시간대 제주·남해안·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폭풍·해일경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규모로 북상하면서 전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제주 서부 지역엔 벌써부터 40여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엔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시간당 74.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에 대정읍 대정초교 지하실과 대정읍 주택 및 상가 등이 침수되는 등 오후 8시 기준 5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정읍 상모리의 한 도로에 있던 차량도 침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해경, 소방, 경찰, 제주도교육청 등은 이날부터 모두 비상체제 대응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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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벽 쌓는 마린시티
차수벽 쌓는 마린시티 역대 최강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 상인이 월파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월파 우려지역 주민과 업주를 대상으로 5일 오후 6시부터 대피권고를 내렸다. 부산 연합뉴스
특히 제주도가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5일과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6일 새벽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5일 오전부터 6일 아침 사이에 시간당 50~100㎜ 이상, 총강수량 400㎜(산지 6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고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해경은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단계를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 발령했다.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지난 2일부터 통제된 상태다.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 제주항에서 조기 출항한 목포행 1척을 제외하고 모두 결항됐다. 제주 하늘길 역시 5일 오후부터 전면 결항된다. 도교육청은 5일과 6일에는 단축수업, 재량휴업,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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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초긴장 상태다. 부산시는 동구와 남구 등지에서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146가구 200여명을 사전에 대피시켰다. 부산은 5일 0시부터 선박 입·출항을 금지하는 ‘포트 클로징’을 실시한다. 부산지역 항만에 정박하거나 계류 중인 여객선과 화물선은 이날부터 태풍이 끝날 때까지 운항할 수 없다. 부산에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은 5일 오후를 기점으로 대부분 사전 결항한다. 부산교육청은 6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2016년 ‘차바’ 태풍으로 큰 피해를 봤던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상점들은 주말 장사를 포기한 채 도로에 모래주머니로 벽을 쌓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옆 해안도로 주차장에는 어민들이 육지로 끌어올린 어선들이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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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이날부터 22개 모든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광주시도 기상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대응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서울시도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내 27개 하천을 통제하고 저지대 침수 취약 지역에는 공무원, 자율방재단 등 인력을 투입해 순찰 활동을 벌인다. 32만여개의 모래 주머니도 사전에 비축·배치하는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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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2022-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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