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일반계로 또한번 역전의 드라마 쓴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일반계로 또한번 역전의 드라마 쓴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08-22 14:29
수정 2022-08-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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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 찬성 6명, 반대 3명으로 80년만에 일반계로 전환
군산지역 여학교 과대·과밀학급 문제 해소 기대

군산상고 전경
군산상고 전경 군산상업고등학교가 2023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된다(군산상고 제공)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상업고등학교가 2023년부터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된다. 지난 1941년 학교 설립 이후 80년 만이다. 신입생 충원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내린 결정으로, 군산상고가 다시한번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군산상고 일문계고 전환’ 안건이 군산상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안건 심의 표결 결과 찬성 6명, 반대 3명으로 일반계 고교로 전환이 확정됐다.

앞서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7월 21일 군산상고를 방문, 교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업계고의 어려운 점을 듣고 학교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선 군산지역 여학교 과대·과밀학급 문제 해소하기 위한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도교육청은 교육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지난 16일 재학생 대상 진행한 찬반투표에 전교생 307명 가운데 229명이 참여, 이중 197명(86%)이 인문계 전환에 찬성했다. 또 지난 12~16일까지 교직원 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53명 가운데 28명(52.8%)이 인문계 전환을 찬성하며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 이날 인문계 전환을 결정했다.

학교 측과 도교육청은 9월 중 군산상고 특성화고 지정 취소, 교명 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학교 교명 변경은 도의회 심의가 필요한 만큼 공모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며 “군산상고의 인문계고 전환 이후에도 야구 명문고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공교육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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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산이 야구의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는 ‘군산상고’의 역할이 컸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강호 부산고에 1대4로 지다가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5대4로 극적으로 승리해 ‘역전의 명수’란 애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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