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경찰서장 회의,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지구대·파출소장도 반발

이상민 “경찰서장 회의,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지구대·파출소장도 반발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7-25 17:27
수정 2022-07-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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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총경 회의 복무규정 위반” 강경기조 유지
30일 전국팀장회의...‘경찰국 신설’ 갈등 최고조
행정안전부내 경찰국 추진을 둘러싸고 초유의 총경급 간부 집단반발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복무규정 위반으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필요한 조치를 언급해 관련자에 대한 대규모 징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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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경찰국 신설 관련 전국서장회의에 대한 행안부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25. 뉴시스
30일에는 경감과 경위 등이 참석하는 전국팀장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 등도 참여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이면서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출근길에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전에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도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경찰 총수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경찰은 철저한 위계질서와 계급으로 이뤄진 조직이고 언제든 강제력과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어서 계급을 무시하고 상관 명령에 불복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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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말 하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와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대표 등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21 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은 이번 총경급 회의와 관련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서한문 등을 통해 지속해서 모임 자제를 사전 요청했다”며 “복무규정 위반이고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경찰 수뇌부의 강경 대응방침에도 경찰 내부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이날 경찰 내부망에 “30일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하며 저부터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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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고 류삼영 울산 중부서장이 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고 류삼영 울산 중부서장이 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4일 경감·경위 등 중간·하위 간부를 대상으로 30일 충남 아산 경찰개발원에서 전국팀장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총경에 이어 두번째 직급별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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