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이효경, 이보영의 나비효과에 여성계 ‘진상 철저히 규명’ 촉구

서지현, 이효경, 이보영의 나비효과에 여성계 ‘진상 철저히 규명’ 촉구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2-01 18:42
수정 2018-02-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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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여검사의 용기 있는 행동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외곡된 성의식을 지적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대검 앞 ‘미투시위’
대검 앞 ‘미투시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한다) 등의 글귀가 쓰인 피켓을 든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지현 검사가 지난달 29일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선배 검사로부터 받은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지 나흘째인 1일 전국에서 서 검사를 응원하는 목소리와 함께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 Too)가 늘어가고 있다.

경기도의회 이효경(더불어민주당·성남1)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동료 남성의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6년 전 상임위 연찬회에서 회식 후 의원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한 동료 의원이 춤추며 내 앞에 오더니 바지를 확 벗었다. 잠시 당황. 나와서 숙소로 갔다. 밤새 내가 할 수 있는 욕 실컷 했다”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근무하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로 이직한 임보영 기자도 ‘#MeToo’ 해시태그와 함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청 재직 당시인 2015년 12월 직속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해자는 외부위원들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분명 언론을 찾아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서지현 검사를 격려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여성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전국 40여개 여성·인권단체는 서울 대검찰청, 수원지검, 창원지검 등 전국 16개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 검사 성추행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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